계단 


디에이치


계단보다 불쌍한 친구 봤소?


고독히 수많은 발 밣혀가며 발발 떨고 있소.

지 한몸 바쳐서 이어주고는 정작 지는 건너지도 못하오.


얼마나 궁금할까.

너머 너머 무엇있을까.


황급히 내려오는 이 넘어질랴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오.

좀 쉬려하려하면 지팡이 짚고 한땀한땀 정성들여 백발 할아버지 오시지.


있는것 없는것 다주고 자기는 됐다고 하오.


사정이 이러니 불쌍한 친구 아니겠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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